현대자동차 소프티어 부트캠프 2기 코딩테스트 1, 2차 후기

https://www.softeerbootcamp.com/

현대자동차그룹 소프티어부트캠프 2기

소프티어

소프티어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주관하며, 우테코, 네부캠과 같은 코드스쿼드 교육기관에서 담당한다. 

지원 자격

 
소프티어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모집하기 때문에, 지원 자격이 조금 빡빡하다.
그래도 23.08월, 24년 02월 졸업 예정자를 뽑기 때문에 총 2번의 지원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교육 기간은 2개월 여름방학 동안 진행하며 채용 연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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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때도 지원 공고를 보았는데, 지원 자격이 충족되지 않고, 1기다 보니 특별한 정보가 없어 보고 넘겼었다.
2기 공고가 올라왔을 때에도 고민을 많이 했다. 아직 나는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2달이란 교육기간은 짧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방학 동안 혼자 공부하는 것보단 양질의 교육기관에서 진행되는 수업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했고, 무엇보다 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특별한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 제출 없이 졸업 예정 요건만 확인하는 서류 전형도 한몫했다.
자기소개서는 매번 쓸 때마다 정말 힘들기 때문..
서류 전형에서 지원 계열사와 분야를 선택한다. 이때 오토에버와 현기차를 선택할 수 있다.
 

1차 코딩테스트

졸업 요건만 맞게 된다면 서류 전형은 모두 통과하게 된다.
1차 코딩테스트는 알고리즘 문제이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1기 때 코딩테스트 언어가 JAVA/C/CPP로 제한되었다.
소프티어 측에 문의를 한 결과 모든 문제에 자바, C, C++을 지원하며 특정 문제에만 JS, 파이썬, 코틀린, 스위프트 등등의 언어가 지원된다는 답을 받았다.
나는 그동안 코딩테스트 언어로 파이썬을 사용했기에, 코딩 테스트 언어로써 익숙지 않은 자바를 짧은 시간에 연습해야 했다.
 
IDE와 검색 모두 사용 가능했지만, 사실 코딩테스트에서 검색을 한다는 것은 곧 탈락의 징조이다..
하지만 난 자바 문법이 익숙하지 않기에 최대한 검색을 활용하며 문제를 풀었다.
 
총 6문제가 출제되었으며, 2시간 동안 테스트가 이어졌다. 파이썬으로 출제된 문제를 우선으로 풀고 나오려 했지만 겨우 1문제에 불가했다. 그리고, 어렵지는 않지만 대부분 까다로운 구현 문제였기 때문에 자바로 코딩테스트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힘들었다..
또한 구름에서 진행되었는데, main 부분과 실제 솔루션 함수 부분이 이상하게 나뉘어 있어서 중간에 컴파일 오류로 고생했다.
 
결국 6문제 중에서 파이썬 문제를 포함한 2문제밖에 풀지 못해 큰 기대를 품진 못했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3 솔이상 이였고, 문제 수준을 생각하면 나도 3솔이 커트라인이라 생각했다..
 

1차 결과

하지만 운이 좋았던 것인지, 2차 테스트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같이 응시했던 동기 또한 2 솔이었지만 탈락했다. 아마 히든 케이스나 푼 문제 항목에 따라 점수가 갈렸을 거라 생각한다.
또한 늘 코딩테스트를 보며 사용했던 팁인데, 시간이 부족해 못 푸는 문제에 풀이 방식을 주석에 달곤 했다. 물론 유의미하게 작용할지는 모르지만, 나름 효과가 있는 것 같다.)

2차 CS지식 테스트

2차 CS 지식 테스트는 말 그대로 컴퓨터 공학 지식을 토대로 문제가 출제된다.
객관식, 단답식, 서술형으로 출제되며, 컴퓨터 구조부터, OS, 네트워크 등등 전공자라면 배우는 모든 분야에서 출제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1학기에 재학 중이고, 기말고사 기간이기에 겹칠까 봐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하루 차이로 시험이 겹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과감히 시험은 포기했다 ^-^..

취준을 위해 사두었던 해당 책을 기반으로 공부했다. 학교에서 배웠던 전공 지식을 다시 상기시키기 좋았다.
위 책은 전체적으로 프론트엔드 기반으로 작성되어, 데이터 베이스 부분이나 다른 백엔드 부분에서는 부족한 내용이 많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유튜브나, 깃허브를 참고하며 공부했다.
https://www.youtube.com/@ez.
https://github.com/JaeYeopHan/Interview_Question_for_Beginner
https://github.com/gyoogle/tech-interview-for-developer
이외에도 우아한 테크톡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정말 빠르게 복습했다.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이라 깊게 복습할 수는 없었지만, 그동안 열심히 들어놨기에 다시 상기시키는 느낌으로 공부했다.
 
하지만 문제는 생각보다 깊게 출제되었다. 간단히 정리된 위 깃허브들이나 책에서의 내용에서 한 단계 더 깊은 내용까지 출제되었기에 준비하시는 분들은 정말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정처기를 따지는 않았지만, 객관식 문제들은 정처기를 따 두었다면 쉽게 풀 수 있을 거라는 말들이 많았다.
 
지원자들이 모인 톡방에서 투표를 했는데, 대부분 10문제 이상은 푸신 것 같았다. 특히나 현기차의 백엔드를 지원한 분들은 커트라인이 더 높아 많이 쳐줘야 12~13개를 예상했던 나는 큰 기대를 하지 못했다.
 

최종 발표

1기에는 하루 조기발표가 났다는 후기가 있어 발표 예정이었던 월요일이 아닌 금요일을 기대했지만, 조기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발표 예정일 당일 2시에 발표가 나왔고, 막상 발표가 나니 기대되었고, 최종적으로 합격하게 되었다!

결과가 발표될 때 일본 여행의 입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합격 발표 덕분에 기분 좋은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동안 기업 공채나 부트캠프 지원 과정에서 실패만 맛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합격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교육 기관 2달 동안 연수생들과 많이 친해지고, 열심히 성장하고 싶다!